唯心偈
- 대재 성주
- 2023년 11월 3일
- 2분 분량
大方廣佛華嚴經
夜摩天宮偈讚品
覺林菩薩 唯心偈
爾時(이시)
覺林菩薩(각림보살)
承佛威力(승불위력)
遍觀十方(편관시방)
而說頌言(이설송언)
譬如工畵師(비여공화사)
分布諸彩色(분포제채색)
虛妄取異相(허망취이상)
大種無差別(대종무차별)
마치 그림 잘 그리는 화가가
여러 가지 채색을 써서
환상처럼 그림을 그리지만
그 성품은 차별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大種中無色(대종중무색)
色中無大種(색중무대종)
亦不離大種(역불리대종)
而有色可得(이유색가득)
본성품 가운데 빛깔이 없고
빛깔 가운데 본성품이 없지만
그러나 본성품을 떠나서는
빛깔을 찾을 수도 없습니다.
心中無彩畵(심중무채화)
彩畵中無心(채화중무심)
然不離於心(연불리어심)
有彩畵可得(유채화가득)
마음 속에 그림이 없고
그림 속에 마음이 없지만
그러나 마음을 떠나서는
그림을 찾을 수도 없습니다.
彼心恒不住(피심항불주)
無量難思議(무량난사의)
示現一切色(시현일체색)
各各不相知(각각불상지)
마음은 항상 머물지 않고
한량없고 헤아릴 수도 없으며
온갖 것을 그리지만 마음과 사물은
서로 알지 못합니다.
譬如工畵師(비여공화사)
不能知自心(불능지자심)
而由心故畵(이유심고화)
諸法性如是(제법성여시)
그림 그리는 화가가
자기의 마음은 알지 못하지만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이
모든 법의 성품도 그러합니다.
心如工畵師(심여공화사)
能畵諸世間(능화제세간)
五蘊悉從生(오온실종생)
無法而不造(무법이불조)
마음이 화가와 같아서
모든 세간을 그려내나니
오온이 마음 따라 생기어서
무슨 법이나 짓지 못하는 일이 없으며,
如心佛亦爾(여심불역이)
如佛衆生然(여불중생연)
應知佛與心(응지불여심)
體性皆無盡(체성개무진)
마음과 같이 부처도 그러하고
부처와 같이 중생도 또한 그러합니다.
마음과 부처와 중생과는 서로 차별이 없으며 서로 다하는 일이 없습니다.
若人知心行(약인지심행)
普造諸世間(보조제세간)
是人則見佛(시인즉견불)
了佛眞實性(료불진실성)
마음이 모든 세간을 짓는 줄을 아는 이가 있다면 이 마음은 부처를 보아 부처의 참성품을 알게 되며,
心不住於身(심불주어신)
身亦不住心(신역불주심)
而能作佛事(이능작불사)
自在未曾有(자재미증유)
마음이 몸에 있지 않고
몸도 마음에 있지 않지만
모든 불사(佛事)를 능히 지어
자재함이 미증유(未曾有)합니다.
若人欲了知(약인욕요지)
三世一切佛(삼세일체불)
應觀法界性(응관법계성)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
만일 어떤 사람이 과거·현재·미래의
일체 부처님을 알려면 마땅히 법계의 성품, 이 모든 것이 마음으로 됐음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