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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스타강사는 아니지만 성주대재 보존회 어장 또는 회주로써 전국을 누비다 보니 이번 추석연휴는 스님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이 반갑다.

매주 3일씩 두번의 법회와 일요일마다 여주와 포항을 오가며 지내는 성주대재 시연회는 체력적으로도 적지않은 부담이다.

최근2-3년은 하루를 쉬지 못하고 다녔으니

아프지않고 잘버텨준 이 몸뚱아리가 대견스럽기 까지하다.

오늘은 이런 나를 스스로 위로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기로 마음먹고 영화관을 찾았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속편이 기대되는 영화다.

"신과 함께"가 불교적 세계관을 다룬 영화라면

"사바하,곡성,검은 사제들"과는 또 다른 엑소시즘이 흥미를 유발한다.

특히나 영화에 등장하는 "설경".

일반인들에게는 아주 생소한 단어이자 생소한 물건.

그러나 영화속 소재로만 치부할수 없는 신비한 지물.

설경(設經)이란?

칼이나 가위를 이용해서 한지에 그림이나 문양 또는 글씨 등을 새겨 만드는 부적 또는 경문이다.

주로 무속신앙에서 굿을할때 살풀이나 액막이용으로 굿판을 장엄하거나 퇴마의식을 할때는 귀신을 퇴치하거나 잡아 가두는 용도로 사용한다.

설경의 종류에는

망,탱화,팔각,반접이,팔접이,팔문도 등이 있는데 결계나 진법 또는 기문 등 용도에 따라 양각이나 음각으로 제작을 한다.

설경의 유래는 정확히 알수없으나 아마도 그 이름에서 짐작되듯이 불교의 단청이나 탱화와 같은 불화에서 시작되지 않았나 한다.

사찰에서 각종 재를 지낼때도 법당 장엄번에 설경이 쓰여지고 영가단에 "금강경 탑다라니"를 사용하기에 꼭 무속 용도로만 사용되어지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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